봄날 아름다운 쇠소깍 산책
- 발걸음 따라 더 즐거운 국내여행지/직접 다녀온 제주도 여행
- 2022. 4. 4.
봄날 아름다운 쇠소깍 산책
4월 완연한 봄입니다. 제주에는 뷰 좋은 카페가 많지만 정작 이름있는 카페는 뷰 좋은 곳에 자리한 곳이 드뭅니다.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투썸플레이스는 서귀포에 몇 개 없고 가장 가까운 곳이 쇠소깍에 있어서 기프티콘이 들어와도 유효기간을 넘기거나 다른 사람을 줘버리는데 요즘 날씨가 좋아서 산책 겸 투썸플레이스 기프티콘도 쓸 겸 쇠소깍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쇠소깍 산책을 많이 다녀와보았지만 오늘처럼 날씨가 좋았던 적이 없었고 와, 쇠소깍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을 정도로 정말 반하게 되었어요. 쇠소깍 주차장은 무료이고 넓기 때문에 자차로 오시는 분들도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하셔도 됩니다.
주차장 가까운 곳에 투썸플레이스가 바로 위치하고 있어서 선물 받은 기프티콘으로 먼저 달달한 케이크와 시원한 커피를 마셔주었어요. 4월인데 벌써 한낮에는 여름 더위가 느껴지는 제주입니다. 투썸플레이스는 쇠소깍에 위치하고 있지만 뷰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음료는 쇠소깍 산책할 때 마시려고 테이크아웃 잔으로 부탁하였어요.
후다닥 마시고 쇠소깍 산책을 시작합니다. 미세먼지도 없이 정말 화창하였던 날씨, 지귀도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날씨입니다.
여행오신 분들 옷차림이 무척 가벼워졌습니다. 4월인데 벌써 반팔차림도 많아졌구요, 따라서 4월 중순 ~ 말 제주도 여행 옷차림 고민하신다면 한낮에는 반팔도 좋습니다. 물론 밤에는 경량패딩이 있어야합니다. 한낮에는 어디든 앉아서 풍경보고 따뜻한 햇살 만끽하기 좋은 쇠소깍이에요.
바닷물은 한없이 맑고 깨끗해 보이지만 해변에는 뭐가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쓰레기는 아닌 것 같아요. 관광객이 정말 많네요.
쇠소깍 테우를 타려고 기다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테우는 성인 기준으로 8천원이고 전통 조각배는 성인 2인이 탑승할 수 있으며 2만원입니다. 아직도 쇠소깍 투명카약을 찾는 분들이 있는데 현재 쇠소깍 투명카약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날이 환상적이라서 물빛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봄이라 모든 풍경이 설렘으로 다가오는 쇠소깍의 4월 모습입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두고 단체 사진을 찍는 분들도 모두 예뻐보이구요.
저희는 반대쪽으로 멀리 돌아서 쇠소깍 산책을 더 즐겨봅니다. 관광객들의 경우 쇠소깍 해변쪽이나 테우 매표소 쪽, 테우를 타는 쪽에 집중되어 있는데 반대쪽으로 건너오시면 사람도 없고 산책하기에 적당한 길이 있습니다. 한적하게 바다 풍경을 즐겨보고 싶다면 이쪽으로 건너오셔도 좋습니다. 제가 서 있는 쪽 시선을 보면 어디로 건너와 있는지 짐작이 될 것 같은데요.
바다도 더 예쁘고 이국적인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끝까지 가면 길이 멀어지기 때문에 갈 수 있는 곳까지만 가볍게 산책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끝까지 가지는 않았고(사실은 바람이 갑자기 세게 불어서) 적당히 쇠소깍 산책을 즐기고 다시 주차장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특히나 이 사진은 정말 제주 숨겨진 명소처럼 매력적인 모습을 모여주네요. 바다색도 그렇고,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도 높은 파도가 느껴지네요. 쇠소깍의 숨어있는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복잡한 곳을 벗어나 둘레길을 걸어보시면 더 매력적인 모습에 반하게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