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진짜 보물 같은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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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 세 물줄기가 한곳에서 만나는 고장이 있다. 예천이다. 물이 많은 곳에는 이야기가 많다고 했던가. 내성천이 마을을 360도 가까이 휘감아 돌며 만들어낸 육지 속 섬마을, 우리나라 마지막 주막이 아직도 자리를 지키는 나루터, 별주부전 설화가 살아 숨 쉬는 간이역까지. 예천은 그냥 스쳐 지나가기엔 너무 아까운 이야기들이 땅 곳곳에 박혀 있는 곳이다. 대구에서 한 시간, 안동에서 삼십 분. 그 거리가 믿기지 않을 만큼, 막상 도착하면 시간이 다른 속도로 흐르기 시작한다.

 

예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예천 가볼만한곳이 이렇게 많다는 걸 아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다. 그게 이 도시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SNS에 넘쳐나는 여행지들 사이에서 조용히 기다리는 예천은, 알고 나면 조용히 귀띔하고 싶어지는 그런 곳이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아이 손을 잡고 가도, 혼자 드라이브 나온 날에도 어느 계절 어느 날씨든 예천은 빈 자리 없이 맞아준다.

 

 

 

1. 회룡포

처음 전망대에서 내려다봤을 때, 말이 안 나왔다. 내성천이 마을을 350도 가까이 휘감아 돌며 만들어낸 이 지형은, 지도로 보면 물 위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인다. 실제로 비가 많이 오면 진짜 섬이 된다. 장안사를 지나 회룡대까지 오르는 길은 약 10분. 정상에 서는 순간, 강물이 그려낸 곡선 안에 작은 마을이 고요하게 앉아 있는 풍경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드라마 〈가을동화〉와 예능 〈1박 2일〉이 여기서 촬영된 이유를 올라서는 즉시 알게 된다. 예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이견 없이 회룡포다.

 



전망대에서 내려온 뒤에는 뿅뿅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가 보길 추천한다. 폭 30cm짜리 구멍 뚫린 철판 다리를 발 조심하며 건너는 그 순간이 회룡포에서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된다. 마을 안에는 봄이면 유채꽃과 청보리밭이 강변을 가득 채우고, 한가운데 미로공원도 조성되어 있어 아이와 가볼만한 곳을 찾는 가족 여행객에게도 반나절이 금방 찬다.

📍 경북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길 50
🕐 상시 개방 / 연중무휴
💰 무료

 

 

 

2. 용문사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을 앞두고 이 절을 향해 길을 떠날 때, 청룡 두 마리가 빛을 뿜으며 길을 안내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 전설이 얼마나 오래됐는지, 신라 경문왕 때 창건된 이 천년 고찰은 지금도 소백산 자락 깊숙이 조용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용문사가 품고 있는 문화재 중 단연 독보적인 것은 윤장대다.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유일의 목제 회전식 경전 보관대로, 직접 돌리면 경전을 한 번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쌓인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윤장대 앞에 서면 왜 사람들이 이것 하나 보러 예천까지 오는지 충분히 납득이 된다. 회룡포와 연계해서 하루 동선으로 짜기 좋고,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해 일박을 해보고 싶다면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절을 감싸고 있는 아름다운 숲길이 경내보다 더 기억에 남는다는 이야기도 많다. 봄엔 철쭉, 가을엔 단풍이 절집 지붕 위로 쏟아진다.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니 ㅠ 목록에서 부담 없이 가장 먼저 넣어도 좋다.

📍 경북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길 285
🕐 상시 개방 / 연중무휴
💰 무료

 

 

 

3. 삼강주막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마지막 주막이다.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이 만나는 삼강 나루터 옆에 초가 한 채가 서 있다. 1900년대 초까지 실제로 운영됐던 이 주막은 낙동강 소금 배를 타고 오가던 뱃사공들과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떠나던 유생들이 발을 쉬어가던 곳이다. 부엌 벽에는 글을 몰랐던 주모가 남긴 외상 장부가 지금도 남아 있다. 빗금 하나가 막걸리 한 사발, 가로로 그은 선이 외상을 갚았다는 뜻이란다. 주막 앞 500년 수령의 회화나무가 그 모든 장면을 다 봐왔다.


지금도 마을에서 운영하는 주막이 옆에 있어 실제로 막걸리와 파전을 맛볼 수 있다. 삼강문화단지로 넓게 조성되어 강문화전시관, 캠핑장, 생태공원까지 이어진다. 예천 비올때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강문화전시관과 묶어서 돌면 빗소리 들으며 꽤 운치 있는 시간이 된다. 매년 추석 연휴에는 삼강나루터 축제가 열려 전통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 차오른다.

📍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534
🕐 상시 개방 / 연중무휴
💰 무료 (주막 음식·막걸리 별도)

 

 

 

4. 금당실 전통마을

예천에 이런 마을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430여 년 전 함양 박씨와 의성 김씨가 자리를 잡은 이후 집성촌으로 이어져온 금당실 마을은, 오래된 고택과 돌담길, 그 사이사이를 채운 수백 년 된 나무들이 한 폭 그림처럼 배치되어 있다. 마을 전체가 풍수적으로 연꽃이 물에 떠 있는 형세라고 하는데, 실제로 걸으면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봄에 오면 마을 입구 솔숲에서 피어나는 꽃향기가 먼저 반겨주고, 여름에는 짙은 그늘이 덮인 돌담길이 한낮에도 서늘하다.


관광지처럼 꾸며지지 않아서 오히려 좋다. 아직도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생활 마을이라, 마당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저절로 느리게 만든다. 예천 가볼만한곳 중 이 마을을 먼저 본 사람들이 "왜 이렇게 모르는 곳이 많냐"는 말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이기도 하다.

📍 경북 예천군 용문면 금당실길 10
🕐 상시 개방 / 연중무휴
💰 무료

 

 

예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5. 초간정


조선 중기 학자 권문해가 1582년 내성천 가 기암 위에 세운 정자다. 강물 바로 위, 바위를 깎아 만든 자리에 앉아 있는 이 정자는, 주변 울창한 노송과 기암절벽이 함께 어우러지며 경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 중 하나로 꼽힌다. 정자 마루에 앉으면 내성천이 눈 바로 아래를 흐르고, 건너편 절벽에는 오래된 소나무가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다. 그 풍경이 너무 고요해서 오래 앉아 있게 된다. 봄 신록과 가을 단풍 시즌에 사진 명소로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등장하는 곳이지만, 막상 가보면 그 어느 사진도 실물의 반절도 담지 못했음을 알게 된다.


금당실 전통마을과 불과 5분 거리라 함께 묶어 돌면 오전 반나절이 알차게 채워진다. 주차장이 좁으니 일찍 도착하거나 금당실 마을 주차 후 도보 이동을 추천한다.

📍 경북 예천군 용문면 원류길 51-12
🕐 상시 개방 / 연중무휴
💰 무료

 

 

6. 예천 천문우주센터

 

밤에 별을 보고 싶다면 예천으로 와야 한다. 경북 감천면 해발 451m 자리에 세워진 예천 천문우주센터는 스페이스타워, 별천문대, 스타하우스 등 대형 시설들이 한 데 모여 있는 천문과학 복합 공간이다. 70m 높이의 스페이스타워에서는 우주비행사 훈련 체험, 4D 영상관, 라이트 드로잉 체험이 가능하고, 주관측실에는 508mm 대형 반사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실제 천체 관측을 할 수 있다. 예천 실내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날씨에 관계없이 하루를 꽉 채워주는 공간이다.


저녁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날씨가 맑은 날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하늘을 만난다. 예천 가볼만한곳 중 아이들 교육 여행으로 가장 완성도 높은 코스로, 여행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체험 프로그램 일정을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 경북 예천군 감천면 충효로 279-24
🕐 09:00~18:00 (야간 관측 프로그램 별도) / 매주 월요일 및 명절 당일 휴관
💰 성인 5,000원 / 청소년·어린이 4,000원

 

 

예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7. 예천 곤충생태원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 테마 생태원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 곤충생태체험관, 나비관찰원, 동굴곤충체험관, 곤충멀티체험관, 모노레일까지. 안에서 다 돌면 하루가 빠듯할 만큼 볼거리가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다. 아이들이 손바닥 위에 곤충을 올려보는 체험부터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나비의 생태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학습 여행으로 방문했다가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어른들도 빠져든다. 산 사면을 따라 놓인 모노레일을 타면 생태원 전체를 내려다보는 조망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아이와 가볼만한 곳 예천으로 검색하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봄이면 나비관찰원에서 살아있는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풍경이 펼쳐지는데, 아이 손을 잡고 그 안에 들어서는 순간이 꽤 오래 기억에 남는다. 월요일 휴관이니 방문 전 날짜 확인은 필수.

📍 경북 예천군 효자면 은풍로 1045
🕐 09:00~18:00 (매표 마감 17:00) / 매주 월요일 휴관
💰 성인 5,000원 / 청소년·어린이 4,000원

 

 

예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8. 용궁역 테마공원


기찻길 바로 앞에 카페가 있고, 그 뒤로 별주부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오토마타 인형극이 펼쳐지는 곳. 용궁역 테마공원이 2023년 10월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뒤로, 용궁면이 예천 여행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용왕을 지키는 12해신 조각상이 광장에 늘어서 있고, 미디어아트 영상관에서는 '환생'을 테마로 한 몰입형 영상 체험이 가능하다. 역사 안에는 회룡포, 삼강주막 등 예천 여행 정보가 가득한 관광 안내소도 함께 운영 중이다.

실제로 열차가 지나가는 기찻길 바로 옆에 카페가 있다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경험이다. 회룡포와 삼강주막, 용궁 순대골목을 하루 코스로 묶는다면 용궁역 테마공원을 동선 중간에 넣으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입장이 무료라 부담 없이 들러보기 좋다.

📍 경북 예천군 용궁면 읍부리 366-2
🕐 상시 개방 / 연중무휴
💰 무료

 

 

 

 

9. 용궁특별시 (카페)


용궁면에서 카페를 찾는다면 여기다. 외관부터 심상치 않은데, 안으로 들어서면 지브리 애니메이션 소품과 우드 인테리어가 공간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다. 사장님이 지브리를 정말 좋아하는 게 온 공간에서 느껴져서, 지브리 팬이라면 입구에서부터 속도가 느려진다. 시그니처 메뉴는 흑임자인절미 다쿠아즈. 많이 달지 않으면서 흑임자 향이 진하게 배어 있고, 크로플은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속이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커피도 아메리카노부터 시그니처 라떼까지 수준이 괜찮아서, 디저트만 기대하고 갔다가 음료에도 놀라고 나오는 곳이다.

외부 공간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커피 한 잔 하기에도 좋다. 회룡포 → 용궁역 테마공원 → 용궁특별시 → 단골식당으로 이어지는 용궁면 한 바퀴 코스가 예천 여행의 정석 루트로 통한다.

📍 경북 예천군 용궁면 용궁시장길 42
🕐 방문 전 네이버 플레이스 최신 운영시간 확인 권장
💰 음료·디저트 별도

 

예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10. 용궁단골식당 본점


1960년대에 문을 열어 3대를 이어온 예천의 전설 같은 식당이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 SBS 생활의 달인을 포함해 방송만 10곳 이상에 소개됐다. 이 집의 간판 메뉴는 두 가지. 막창으로 꽉 채운 찐막창순대와 불향 가득한 오징어불고기다. 순대국밥은 쿰쿰하면서도 구수한 특유 향이 있는데, 그 향이 낯설다가도 한 숟가락씩 먹다 보면 어느 순간 남기지 않고 있다. 오징어불고기는 매콤하면서 불향이 살아 있어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되는 맛이다. 예천 가볼만한곳 여행을 계획한다면 점심 코스로 단골식당 방문은 거의 공식처럼 자리 잡혀 있다.

본점, 2호점, 신관까지 운영 중이고, 신관은 넓은 주차장과 쾌적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어 단체 방문에 편리하다. 주말 점심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생길 수 있으니, 11시 30분 이전에 도착하거나 신관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면 여유롭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

📍 경북 예천군 용궁면 용궁시장길 62 (본점 기준)
🕐 09:00~21:00 / 명절 당일 휴무
💰 방송 출연: SBS 백종원의 3대천왕, SBS 생활의 달인 외 10곳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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